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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 줄거리, 등장인물, 리뷰

by 홍버드 2023. 2. 2.

 

소년심판-포스터


드라마 소년심판은 2022. 2. 25.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다.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 소년심판 줄거리


드라마는 피투성이로 길거리를 걷는 소년을 비추며 시작한다. 마침내 소년은 경찰서에 도착하고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한다. 한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생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된다. 원한도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아파트 단지에서 살인하고, 사체 훼손, 사체 유기까지. 그러나 범인은 촉법소년이었고, 소년원 2년이 최대 처분이다. 지방법원 소년부에 새로 부임한 심은석 판사가 사건을 맡게 되고, 차갑고 냉정해 보이는 심은석 판사의 재판이 시작된다. 소년은 자신의 범죄를 반성하기는커녕 '만으로 14살 안 되면 사람 죽여도 감옥 안 간다던데'라며 매우 신나 보인다. 소년은 자신이 조현병을 앓고 있음을 주장하지만 심은석 판사는 사건이 앞 뒤가 안 맞고 석연치 않다. 조현병 환자들은 오랫동안 집중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조현병 환자들은 주로 현장정리도 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검거되는데, 현장정리에는 고도의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건 현장은 너무나 말끔히 정리되어 있었다. 심은석 판사는 소년을 신문하여 이 사건에 제3의 인물이 있음을 확인한다. 제3의 인물 한예은. 심은석 판사는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아 서로의 범행을 진술하게 한다. 결국 한예은은 소년법 최고형인 징역 20년형, 소년에게는 10호 처분이 내려진다. 이렇게 초등생 유괴 살인사건을 다루며 드라마의 1~2회가 마무리된다. 이후 시험지 유출 사건, 미성년자 무면허 교통사고 사건, 아파트 벽돌 투척 사망 사건,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등 우리 사회에서 크게 이슈화 됐던 실제 사건들을 다룬다.

2. 소년심판 등장인물

 

1) 심은석(김혜수 배우) :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 우배석 판사. 보호 처분 중 가장 무거운 10호 처분을 많이 내린다고 해서 십은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5년 전 한 사건으로 인해 소년범들에게 냉소적이고 항상 날카롭게 날이 서 있다.
2) 차태주(김무열 배우) :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 좌배석 판사. 온화한 성격으로 소년들에게 상냥하게 대하며 선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 또한 소년범이었으나 어느 판사님의 도움으로 갱생한 인물이다.
3) 강원중(이성민 배우) :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 부장판사. 소년법 개정을 위해 애썼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법복을 벗고 정계로 진출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아들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사건에 휘말리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난다.
4) 나근희(이정은 배우) : 강원중의 후임으로 온 새로운 부장판사. 법관으로서 어떠한 편견도 없이 냉철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소년 사건은 속도전’이라는 생각만으로 재판을 속전속결로 처리하려 하지만, 뒤늦게나마 그래선 안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3. 소년심판 리뷰

그 나이에 감히 범죄를 저질렀으니까.


소년범을 혐오하고 그들이 갱생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소년부 판사 은석. 그녀의 서사를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소년범에 의해 자신의 아이를 잃었기 때문이다. 소년법의 취지는 청소년의 선도 및 교화다. 아직 합리적인 판단능력이 부족한 소년들을 무조건 엄벌하고 낙인찍기보다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면 소년법의 취지를 비웃듯 이를 악용하는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과연 그들은 교화될 수 있을까? 청소년 범죄가 날로 흉악해지고 있는 요즘, 형사 미성년자의 연령을 조정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여론이 들끓고 있다. 소년법이 소년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피해자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 상처를 잘 어루만져 주어야 할 것 같다. 어린아이들의 ‘실수’라고 하기에는 피해자들의 고통이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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