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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템플스테이] 가평 백련사 템플스테이 후기, 준비물, 예약 방법

by 홍버드 2023. 2. 4.

백련사-대웅전-사진


오랫동안 도전해 보고 싶었던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다.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현실에서의 고단함과 짐을 내려놓고 잠시나마 나를 잊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다. 뭔가 거창하게 말해 보고 싶었지만, 그냥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었던 것 같다.

1. 가평 백련사 템플스테이 후기


여행을 할 때 그 지역의 유명한 사찰이나 성당은 꼭 들러보려고 하는 편이다. 낙산사, 부석사, 향일암, 용궁사, 전동성당, 계산성당 등등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종교시설을 많이 다녀 보았지만 사찰에서 하룻밤을 묵는다니 느낌이 새로웠다.
백련사는 창건이 오래지 않고, 산중 깊숙이 자리하지는 않았으나, 울창한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소담한 절이다. 앞으로 멀리 대금산이 병풍처럼 펼쳐있고 좌측에는 운악산, 우측에는 명지산, 뒤로는 축령산과 서리산이 자리하고 있어서 마치 연꽃 속에 싸여있는 형국이어서 백련사라고 한다.

백련사-전경
백련사-전경


지어진 지 두 달 정도 됐다고 하는 이곳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차를 마시고 담소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기와 차들이 준비되어 있다. 안에서 내다 보이는 경치가 너무 좋아서 1박 2일 템플스테이 동안 숙소인 안심당 다음으로 오래 머물렀던 곳이었다. 푸르른 녹음과 단풍이 지는 계절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련사-잣나무-숲
프로그램-일정


현재 백련사는 휴식형 프로그램만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 중 가장 좋았던 잣숲길 산행. 잣숲 우거진 맑은 도량에서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듬뿍 마실 수 있다. 걸을 때마다 발에 밟히는 눈과 나뭇잎 소리가 ASMR 그 자체였다. 프로그램은 자율적으로 휴식 혹은 원한다면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다.

점심공양
저녁공양

일정 중 한 번도 빠지지 않았던 공양시간. 아침잠 많은 내가 아침 공양까지 했던 건 사찰음식이 꽤나 입에 맞았던 모양이다. 소박하고 정갈한 음식이 밖에서 사 먹는 음식과 달리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김치도 깔끔하고 맛이 개운하던 것이 사찰음식에는 젓갈도 쓰지 않는 것 같다. 음식은 먹을 만큼만 덜어서 남기지 않고, 다 먹은 그릇은 스스로 설거지한다.

 

2. 템플스테이 준비물


개인 세면도구, 수건, 양말, 운동화, 개인 물통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동절기 템플스테이는 방한 용품을 잘 챙겨야 한다. 수족냉증 인간의 겨울 필수품인 수면양말도 챙겼지만, 온돌방이 지글지글 끓어 신을 필요가 없었다.

3. 템플스테이 예약 방법

https://www.templestay.com/

이곳에서 전국의 지역별 템플스테이 사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찰마다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다르니 둘러보고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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